끄적
쉽게 평온해지지 못하는 나
네리-
2023. 3. 18. 05:22
부서도 옮기고 작년보다 모든 것이 나은데..
이놈의 불안함은 미친듯이 날뛴다. 왜 왜 불안한건데ㅠㅠ
전에 정신과 담당쌤이 나는 평온한 상태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거 같다고 얘기하셨는데 그 말이 맞다.
그래서 기어이 부처도 옮겼고.. 거기서 마음의 병이 심화되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고.. 알 수 없는 불안함의 근원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사람인거 같다.
그냥 인간관계 모든 것이 버겁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공무원 하는 내가 용하다. 이 조직와서 인간이 증오수준으로 너무너무 싫어졌고 그래서 사람과 맺는 모든 관계가 나를 너무 힘들게 한다. 그렇다고 타인에게 냉담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할 용기도 없는.. 아예 아싸처럼 사회생활과 멀어지지도 못한.. 그냥 받아들이면 되는데 생각은 많고 인생 절반 이상을 우울함과 함께 하다보니 사고가 마비된거 같다. 자기혐오는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자금도 뭐가 불안해서 한시간 자고 깨서 이 글을 쓰고 있는지ㅠㅠ 잠을 잘 수 없어서 아고틴 한알을 먹었다. 제발 잠을 푹 자고 싶다.